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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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어쩌다 열차를 놓쳐 다음 지하철을 탔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우리 동네 역에서 내리는데, 내리는 문 옆에 웬 여자 한 사람이 선다.검고 짧은 단발머리의 정수리는 내 가슴팍까지 온다 ㅡ 160cm 남짓 할까. 얼핏 그녀의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이 눈에 들어온다. 경국지색으로 예쁜 것은 아니지만 단아한 모양새라고 느꼈다. 대략 20대 초반쯤에서 중반쯤 되...

동낭권 신공항 떡밥 한큐에 보기

이번에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지도에다 슥슥 그어봤습니다 참 쉽죠?1. 여러모로 밀양은 참 말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1-1. 절개지에 관하여- 연하늘색으로 칠해놓은 곳이 밀양 항로 접근시 절개지입니다. 직접 깎아보니 이건 뭐 충격과 공포 - 단, 부엉이바위를 실제로 깎아야 하느냐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저기가 평지에 토산이 아닌 암반이 우뚝 솟아있는 형...

마포갈매기 - '마포'스러운 고깃집스타일

일신상의 사정으로 바빠서 포스팅을 안 하다가, 묵혀 둔 사진을 달포 넘길 수는 없어서 슬슬 꺼내봅니다.이 때 마포- 공덕역 근처의 마포갈매기에 갔더랬습니다. 굴다리 김치찌개로 유명한 모 식당이 옮겨간 그 골목이죠. (이렇게만 말해도 아실 분들은 아실 유명한 골목...)Since 1986의 위엄(두둥)전경샷을, 실컷 다 먹고 거의 열두시 즈음해서 찍은 거...

명동, 란주라미엔의 도삭면

명동에는 옛 중화민국대사관과 현 한성화교소학교를 중심으로 중화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100년 전에는 남대문부터 일본인 거주지인 메이지쵸(현 명동입구)까지 거대한 차이나타운이었죠. 일제가 이들의 세를 갈라놓을 목적으로 건설한 게 하세가와쵸, 그러니까 현재의 소공로입니다. 그리고 박정희 시대 정부는 구 차이나타운의 한복판에 프라자호텔을 세워놓았죠. 여튼 ...

설날 맞이 포스팅 : 명절에 중국인들은 웨빙(月饼)을 먹지요.

웨빙 ㅡ 위 사진은 중국 본토에서 파는 놈인데.... 지난 추석 때 베이징에 갔더니 가이드(하얼빈 출신 조선족) 하시는 분이 명절이라고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여튼 중국은 명절 때 웨빙(월병)을 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발음으로 월병이라 하면 일본식 전병(센베이)이랑 헷갈려서, 그냥 웨삥이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사실 보통화 발음으로는 성조를 살...

이제는 환상이 된ㅡ명동,월병전문점 "도향촌"의 산사고(중국식 산사 열매 양갱)

오랫만에 명동 중앙우체국 화교거리의 도향촌(稻香村)에 들렀더니, 운 좋게도 '산사고'가 들어와 있더군요. ㅡ 산사고란 산사나무로 만든 양갱 비슷한 것입니다.실제 한의사의 말을 빌어보자면, 약재를 가공해서 묵이나 젤리처럼 굳혀놓은 걸 '고'라고 부른다는군요. 그런데 잘못 만들면 약간 텁텁해지는 팥양갱과 달리, 산사 열매는 새콤하기 때문에 뒷맛도 깔끔합니다...

춘천기행(하) - 명동 닭갈비골목에서 막국수를 먹다

춘천기행 (상)으로부터 계속. (보시려면 클릭)- 어쨌든 남춘천역에 내렸습니다. 날씨가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우 추워졌습니다.호반의 도시 춘천이니 공지천이나 소양강댐이라도 가 보려 했던 예정을 급히 변경합니다.갔다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가 아니라 꽁꽁 얼어 황태덕장이 안 부러울 것 같습니다.무작정 시내 쪽으로 가는 버스를 잡아탑니...

춘천기행(상) - 춘천 가는 기차를 마지막으로 타다

며칠 전 일요일, 새벽 5시가 조금 안 된 시각에 눈이 벌떡 떠졌습니다. 문득 춘천가는 기차가 곧 사라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일 22시 41분경에는 이미 마지막 기차가 청량리역에서 떠나간 이후입니다만... 여튼 얼른 필드(?)용 등산복장으로 꽁꽁 싸매고 이내 집을 나섰습니다. 이미 운행을 시작해서 새벽길을 가르는 1213 ...

G20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정리

1. 며칠 전 신촌을 비롯한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 나붙은 홍보물을 보고 길 가던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G20 정상회의(이하 G20) 기간에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달라는 서대문구청의 포스터는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세계가 보고 있습니다" 라는 표어에 대해 시민들은 "그럼 밥도 먹지 말라고?" 라고 대꾸했다. 한겨레가 특종으로 ...

을지로3가, 안동장. 옛날식 간짜장을 맛있게 하는 집

을지로3가에 있는 '안동장'은 매우 오래 된 중화요리점입니다. 대학시절 내내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를 메주 밟듯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이 집은 자주 가 보지 않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낡은 듯한 모습. (어떤 의미로는 을지면옥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선뜻 문 열고 들어가기 어려운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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